티스토리 약관 변경?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월500해보자입니다. 티스토리 약관 개정 효력 발생일자가 2월 6일이었죠.

티스토리 하는 분들이 많이 걱정하고 분노하신 소식이었죠 ㅎㅎ

각종 커뮤니티, 채팅방 등에서 이 이야기로 아주 뜨거웠습니다. 정말 심하게 티스토리를 욕하고 화를 내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최근에는 저에게 직접적으로 '해보자님은 티스토리 약관 변경 어떻게 보시나요? 수익 줄어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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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시간 기준으로 아직까지 광고 배치에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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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관점' 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저는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를 오래 한 것은 아니니 전문가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IT업계에서 16년 일을 했고 그 중 10년은 티스토리와 같은 SNS 서비스를 운영/기획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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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티스토리와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수익을 못내는 서비스, 서비스 종료/회사 폐업 직전의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지금 티스토리 팀 내부, 카카오 내부에서 어떤 상태일까?' 를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티스토리/카카오 내부 상황을 상상해보면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비슷한 업계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리해본 사람이다보니 회사 내부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 것이며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지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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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티스토리를 운영하고 기획하는 팀은 누구보다 티스토리 유저를 잘 알고 있을겁니다. 매일 그것만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서비스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팀 내에는 한 서비스를 오래 담당하며 서비스를 누구보다 아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 사람의 티스토리 유저가 아니라 모든 티스토리 유저를 살펴보고 분석하고, 고객센터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불만, 불평, 문의를 체크하고 해결해 주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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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 수익이 티스토리 유저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 분들이 과연 모를까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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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

이런 배경을 상상했을때, 드라마 보듯이 익숙하게 회사에서 있었을만한 장면들이 떠오르더군요 ㅎㅎ 그래서 저의 상상력을 펼쳐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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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유저수와 트래픽을 가지고 있지만 수익은 변변찮은 티스토리 팀의 상황은 항상 위태로웠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선 '수익 개선해야 한다' '뭘로 수익 낼거냐' 등등의 압박이 있었을겁니다.

아마 자사 광고 수익 개선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수년전부터 오랜 논의가 있었을겁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때 분명 티스토리 팀에서는 너무 위험하다, 유저들 반발이 크고 회원수가 줄 것이다. 라며 반대를 했을거구요.

매번 논의되다가 무산되었지만 이번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 진행을 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회사 내에서 회원들의 반발을 살만한 정책 도입이라는 것은, 대충 다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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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와 같은 서비스의 경우 내세울 것은 유저 수, 특히 액티브 유저수, 일 트래픽, 매일 등록되는 게시물 수 와 같은 지표들입니다.

매출을 내는 서비스가 아닌 경우 이런 지표들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나마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정량적인 수치들이기 때문이죠.

만약 카카오 광고 배치로 인해 애드센스 수입이 줄어들고 떠나는 유저가 많아진다면?

티스토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시그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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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수익이라는 건 이용하는 유저가 많아야 발생을 하는 것이죠. 광고주들 역시 이용자가 줄면 돈을 내고 광고를 하지 않을겁니다.

약관 개정으로 새로 도입한 광고 구좌에서 제대로 수익이 날지 확실치도 않은 상황에 대거 유저 이탈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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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변화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자사 광고를 위한 새로운 광고구좌가 생기더라도 애드센스 수익에 크리티컬한 영향을 미치는 위치보다는 적당한 위치부터 도입해서 테스트를 해보는 기간을 가질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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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상황이 생긴다면

아예 애드센스 수익이 다 사라지기라도 할 것 처럼 '해보자님은 2월부터 티스토리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런 질문을 받았을때 항상 이렇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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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조금 수익이 줄더라도 그만큼 포스팅을 더 하면 되는 것이고, 혹시라도 우려하는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서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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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관 개정에 대해 크게 분노하는 분을 보면

'저분은 수익이 대체 얼마이길래 저렇게까지 분노하는걸까?' 생각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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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을때 그 분들은 월 00만원 대의 수익을 내는 분들이라고 생각돼요.

작은 수익이기 때문에 조금만 줄어도 타격이 크니 그렇게 화나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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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매월 300~400만원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저로서는, 수익이 100만원 줄어든다고 해도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그정도만 해도 만족스러운 수익이기 때문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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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항상 대비책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티스토리를 통한 애드센스 수익' : '기타 수입' 의 비율을 1:1로 만들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아직 수익은 없지만 티스토리를 통한 애드센스 수익 보다 워드프레스를 통한 애드센스 수익이 높아지도록 하는 것이 올해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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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수익이 줄어서 많이 떠나갔으면

최악의 상황이 와서 애드센스 수익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면, 많이들 티스토리를 떠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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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대거 이탈이 일어나면 남은 유저들의 상위 노출 경쟁이 줄어들어 더 쉽게, 오래 상위노출을 차지해서 수익이 오를 수 있으니 말이죠.

저는 많은 분들이 떠나면 이렇게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오히려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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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어차피 이 세계도 경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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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너무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에 피나도록 포스팅을 해서 원하는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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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티스토리 약관 개정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써봤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2022년 8월 구글 애드센스 수익 인증 - 4,178달러, 월 560 달성